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보령 머드축제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뽑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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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07’에 선보인 하회별신굿탈놀이 중 백정마당의 공연 모습. [안동시 제공]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선정됐다.

문화관광부는 올해 개최된 전국 1200여개 축제를 종합평가한 결과 안동시의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과 충남 보령의 머드축제가 ‘2008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문화관광부가 위촉한 축제평가위원회의 현장 참관 평가와 축제전문그룹의 설문평가 등 다면평가를 통해 이뤄졌으며, 문광부는 56개 축제를 세계적인 축제로 육성하기 위해 ‘대표 축제’ ‘최우수축제’ 등으로 구분 선정했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최상급인 한국 대표 축제로 뽑혀 국비 8억원과 함께 문화관광부 후원 명칭 사용, 국내외 홍보와 한국관광공사의 해외지사망을 통한 홍보·마케팅 등의 지원을 받게 된다. 안동시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 부문이 없던 지금까지 6연 연속 문광부의 최우수축제로 선정됐었다.

‘신명나는 탈춤, 살맛나는 세상’을 주제로 열린 올해 축제엔 터키·러시아·일본·중국 등 외국 공연단 7개국 9개팀과 하회별신굿탈놀이를 비롯한 국내 공연팀 15개팀, 마당극 4개팀을 포함해 모두 28개 공연팀이 참가해 탈춤의 진수를 선보였다.

특히 올해 축제는 외부 관광객이 70%가 넘었고, 월드마스크 댄스 경연대회, 마당극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전통탈춤과 현대춤을 조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안동대 안동지역사회개발연구소는 올해 축제가 생산유발효과 235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12억원, 소득유발효과 92억원 등 총 439억원의 지역경제 유발효과를 낳은 것으로 분석했다.

안동시 김성환 문화관광과장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08’은 내년 9월 26일부터 열흘간 시내 일원에서 열린다”면서 “공연 중심에서 참여·체험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대한민국 대표 축제에서 세계 축제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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