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잔치>정재근 수훈-SBS,漢大 완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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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실업세-대학세의 첫격돌에서 실업세가 완승했다.27일 올림픽제1체육관에서 벌어진 012배 94~95농구대잔치 4일째 남자부리그에서 SBS는 최고의 파워 포워드 정재근(鄭再根)이 22득점.13리바운드를 기록하는 수훈으로 한양대를 7 2-64로 꺾었고 상무는 콤비 가드 오성식(吳成植).김현주(金眩住)의 활약으로 중앙대에 71-69로 이겼다.이날 승리로 SBS와 상무는나란히 2승씩을 기록했다.
여자부 리그에서는 국민은행이 이강희(李康姬.17득점)-박현숙(朴賢淑)콤비의 활약에 힘입어 끈질긴 수비의 한국화장품에 64-53으로 역전승,역시 2승을 마크했다.
올시즌 첫 실업세-대학세의 격돌로 관심을 모은 한양대전에서 SBS는 2개의 멋진 슬램덩크슛을 바스켓에 폭발시킨 정재근을 선봉으로 특유의 1대1대결로 도전한 한양대를 잠재웠다.
전반17분 정재근이 한양대 코트 정면을 메스처럼 가르며 솟구쳐 올라 바스켓이 내려앉을듯 강렬한 슬램덩크슛을 성공시키면서 주도권은 완전히 SBS로 넘어갔다.
상무는 경기종료 22초전 오성식의 자유투 성공으로 71-69로 간신히 2점을 앞섰다.오성식은 샌드위치 마크에 나선 2명의중앙대 수비수 사이를 열대어처럼 누비는 NBA급 드리블로 승리를 멋지게 지켜냈다.후반은 상승세를 탄 중앙대가 우세했으나 위기관리 능력에서 상무가 단연 한수위였다.김영만(金榮.27득점)-양경민(梁庚民.22득점)쌍포가 폭발한 중앙대는 마지막까지 시소를 벌이고도 상무의 관록을 넘지 못했다.
〈許珍碩.姜甲生기자〉 ◇제4일(27일.올림픽제1체육관) ▲남자부 리그 SBS 72 36-3236-32 64 한양대 (2승) (1패) 상무 71 43-4028-29 69 중앙대 (2승) (1패) 경희대 75 38-4837-25 73 건국대 (1승) (1패) ▲동여자부 국민은행 64 30-3434-19 53 한국 화장품 (2승) (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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