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를빛낸기업] 건설 세계 최고 기록 쏟아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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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중동 두바이에서 시공 중인 버즈두바이가 세계 최고 높이 빌딩 기록을 경신했다.

건설업 진출 30년을 맞은 올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국내외에서 각종 기록을 쏟아냈다. 해외 성과가 눈부셨다. 두바이에서 2005년 1월 착공에 들어간 버즈두바이 프로젝트가 순항을 하며 31개월 만인 지난 7월 세계 최고 높이 기록을 갈아치웠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높은 대만TFC101 빌딩의 508m를 넘어선 것이다.

버즈두바이 공사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이 한몫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콘크리트를 452m까지 쏘아 올리는 기술을 확보했다. 한강에서 남산 서울 타워의 꼭대기까지 거리에 해당하는 것으로, 한번에 쏘아올리는 양은 레미콘차량 45대 분량인 640t에 달한다. 세계 최고 기록이다. 삼성물산이 올해 보유하게 된 세계 최고 기술은 이뿐만이 아니다. 초고층 골조공사 최단기간 건설기술 등 초고층 기술 네 가지를 포함해 17가지에 이른다.

 삼성물산은 올해 두바이 인공섬 프로젝트에도 참여했다. 두바이 낙힐사가 턴키방식으로 발주한 팜 제벨알리 행상교량 공사를 3억5000만달러에 단독으로 수주했다. 이 공사는 총연장 4.17km의 해상교량 6개를 건설하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래미안 브랜드를 확고히 굳혔다. 분양 청약률이 대체로 저조한 가운데 래미안 단지는 대부분 1순위에서 수십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회사는 아파트 브랜드로 유일하게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하는 국가고객만족지구(NCSI) 조사에서 10년 연속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삼성물산은 앞으로 사업구조 혁신, 글로벌 사업 확대, 경영시스템 선진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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