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機로 아파트 원정청소-한신,부산에 임직원 2백명 급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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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서울소재 주택업체 임직원 2백여명이 부산에 새로 준공된 아파트를 청소하기 위해 전세여객기편까지 마련,현지를 방문해 화제가되고 있다.
김태형(金泰亨)대표이사회장을 비롯한 한신공영 임직원 2백여명은 17일 아침 전세기 두대로 부산시북구괘법동 한신아파트현장에내려갔다.
이들은 현지 협력업체 임직원등 5백여명과 함께 오전10시부터2시간여에 걸쳐 가구별로 하자유무를 점검하고 화장실등 곳곳을 청소한 뒤 실내바닥이나 흠나기 쉬운 시설들은 비닐로 「포장」했다.이에 앞서 현장에서 부실공사추방결의대회도 열 었다.4개동 4백34가구 단지인 이 아파트는 20일부터 입주가 시작된다.
한신공영측은 이번 행사비용으로 전세기이용료 2천만원을 포함,5천2백만원을 들였다고 밝혔다.이 회사 관계자는 『본사의 많은인원이 큰 돈을 들여가며 부산까지 내려올 필요가 있느냐는 지적도 있었지만 한해를 보내면서 완벽한 아파트를 공 급한다는 결의를 다지는 효과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신공영은 지난 91년9월 분당시범단지 1차 한신아파트 주민입주때 주택업계 최초로 아파트입주전 사전점검.청소행사를 실시했고,지난달 29일 역시 해외아파트 건설공사로는 처음으로 중국 옌지(延吉) 한신아파트 1백40가구에 대해 같은 행사를 가진 바 있다.
〈洪承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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