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기상이야기>사람의 체감온도는 性.性格따라 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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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추위를 느끼는 감각은 사람에 따라 다르다.
성격이 급한 사람이나 신경질이 많은 사람은 다른 사람보다 추위를 덜 타는데 이것은 부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양이 보통사람보다 많아 혈관에 축적되면서 열손실을 막기 때문이다.여자의 경우 두터운 피하지방층 덕분에 남자보다 추위를 잘 참아낸다.지난주초 고교입시와 더불어 시작된 한파는 16일 서울이 영하 12.6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적으로 12월 기온으로는 지난 90년이래 최저기온을 보였는데 이때의 체감온도는 성별.성격별로 달랐을 것이다.
이렇게 날씨가 추워지면 흔히 실내온도를 높이는 것이 능사인 줄 안다.
그러나 춥다고 난방에만 의존하다 보면 낮아진 실내습도 때문에감기등 호흡기질환에 걸리기 쉽고 일의 능률도 떨어지게 된다.
그보다는 규칙적인 운동과 더불어 개인 위생에도 주의를 기울여추위 대응력을 키우는 것이 올바른 겨울나기 방법일 것이다.
〈朱宰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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