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기자회견문 요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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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 넘어 선진화로=지난 60년간 대한민국은 발전의 역사를 써왔다. 이제는 건국과 산업화, 민주화를 넘어 선진화로 나가야 한다. 경제의 선진화와 삶의 질의 선진화가 함께 가는 시대를 열어야 한다. 성장의 혜택이 서민과 중산층에게 돌아가는 신발전 체제를 열어야 한다.

◆여야는 적이 아니다=분노와 증오와 거짓의 정치로 우리 사회를 선진화할 수 없다. 나부터 마음의 응어리를 풀겠다. 여야는 서로 적이 아니고 필요한 반대자다. 확고한 화합이 변화를 가능케 하는 조건이다. 변화는 우리 시대의 소산이다. 국민들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하고, 발전을 향한 국민의 에너지를 한곳에 모아야 한다.

◆이념이 아닌 실용=기초질서와 법질서를 바로 세우겠다. 국민은 이념이 아닌 실용을 선택했다. 효율과 쇄신으로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이겠다. 국정이 안정되도록 현 정부와 의논하여 순조로운 국정 이양을 이루겠다. 공직사회는 흔들림 없이 맡은 바 책무를 다해달라.

◆기업 마음 놓고 투자하게=창의를 바탕으로 새로운 발전 동력을 만들어내겠다. 기업이 마음 놓고 투자할 여건을 만들겠다.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일자리를 많이 만들겠다.

◆삶의 질의 선진화=대한민국에 산다는 게 행복하도록 하겠다. 태어나면서부터 노후까지 인생의 매 단계에서 삶의 질을 풍요롭게 하겠다. 자기계발과 자아실현의 기회가 넘쳐나는 나라를 만들겠다. 삶의 질의 선진화는 곧 삶이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것이다.

◆글로벌 코리아 만들겠다=세계를 무대로 뛰고 세계에서 인정받는 국가가 돼야 한다. 튼튼한 안보를 통해 전쟁을 막고 평화를 지키겠다. 북한이 핵을 포기하는 게 북한도 발전하는 길이다. 한반도 비핵화를 통해 남북은 새로운 협력시대를 열 것이다. 아시아 외교를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겠다. 한.미 동맹도 신뢰를 바탕으로 새롭게 다지겠다.

◆겸손하게 국민 섬길 터=과거와 잡았던 손을 풀고, 미래와 손잡아야 한다. 이 징검다리에서 시대는 창조와 실용의 리더십을 기대하고 있다. 겸손한 자세로 국민의 말을 경청하고 민주적 설득의 미덕을 보이겠다. 국민 성공시대를 열겠다. 국민과의 약속을 실천하고 국민을 섬기겠다. 경제를 꼭 살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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