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관망 여전 買氣도 분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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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시장참여자들의 관망자세가 계속되고 있어 주식거래가 몹시 부진하다.속락하던 주가를 핵심 블루칩이 붙잡아둔 탓에 투자심리는 다소 진정됐지만 아직은 행동에 나서기에 부담스럽다고 보는 투자자들이 많은 탓이다.
16일 오전 주식시장은 계속돼온 바닥권 탐색작업과 함께 투자심리 진정으로 강보합세로 출발했으나 매기는 여러 곳으로 분산돼아직은 방향성을 재기가 어려운 양상이다.종목별 주가 흔들림도 비교적 심해 안정성도 약한 편이다.
전일 강세를 보였던 고가 저PER주는 매물이 드문 가운데 이틀째 강세행진을 계속했으나 삼성전자.포철등 핵심블루칩은 보합내지 약세권으로 밀렸다.이동통신.데이콤등 통신관련주의 상승탄력도약해졌다.
반면 주초 강세를 보였다가 추락한 저가 건설.무역주,지난주 후반부터 추락했던 개별종목 가운데선 강세로 전환되는 종목들이 많았다. 개별종목별로는 M&A가능성이 계속 거론되는 단자주,항암제 임상실험이 보도된 선경인더스트리,일부 중소형 재료종목들이강세를 보이는 정도다.그룹임원의 방북과 함께 북한측과 시멘트 공장건설이 협의되고 있는 쌍용양회는 강세로 출발했으나 보합권에머물고 있다.
속락했던 중소형주는 오름세로 바뀌었으나 지수영향력이 큰 대형주의 부진으로 오전 11시20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06포인트 내린 1천26.81을 기록했다.거래량은 1천1백35만주로 전일보다 줄었다.
〈許政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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