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거인 전병관 광고모델로-기아自와 4천만원에 6개월계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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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작은 거인」 전병관(全炳寬.25.해태)이 광고모델로 나섰다. 全은 ㈜기아자동차의 1t트럭 봉고2700 광고모델로 캐스팅돼 이달초부터 신문.방송.잡지에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계약기간 6개월에 모델료 4천만원.억원대를 웃도는 A급 연예인에 비해 적은 돈이지만 초년병 모델치고는 많은 액수라는 평.
기아측은 한국역도를 대표해온 전병관이 70년대말부터 소형트럭의 대명사로 군림해온 봉고트럭의 이미지와 맞아떨어져 全을 모델로 내세웠다며 반응이 좋을 경우 「A급 프로모델」에 못지않은 대우로 재계약할 것이라고 설명.
한편 全은 촬영당시(11월10일) 실수를 연발,양손바닥에 송진가루를 묻힌 뒤 손바닥을 마주쳐 터는 불과 2초안팎의 첫 장면 촬영에 2시간이 넘는등 15,20,30초짜리 광고를 1편씩완성하는데 모두 12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그는 선수답게 스티로폴로 만든 가짜바벨을 사양하고 1백20~1백50㎏짜리 진짜바벨을 10번이상 들어올리는등 실제상황과 똑같은 가식없는 연기를 펼쳤다.
〈鄭泰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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