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로본94프로축구>거리.위치별 득점분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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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올시즌 프로축구는 풍성한 골잔치와 더불어 페널티지역 외곽에서의 중거리슛에 의한 득점이 크게 늘어난 특징을 보였다.
94미국월드컵과 비슷한 현상이다.
1백5게임을 치른 한햇동안 정규리그에서 터진 골은 총 2백96골(평균 2.82골).지난해 1백66골(경기수 90게임)에 비해 1백30골이나 늘었다.
이중 페널티골과 자책골을 제외한 순수한 필드골은 모두 2백60골. 본지(本紙)가 득점상황을 거리별.위치별로 조사한 결과 이중 페널티지역 밖에서의 슈팅으로 득점한 것이 48골로 전체의18.5%를 차지,지난해 13%(총 필드골 1백54골중 20골)에 비해 크게 늘었다.
이는 올시즌 승점제의 변동으로 팀마다 공격축구를 시도해 수비진의 공격가담이 크게 늘어 중거리슛을 많이 날렸고 공격진들도 웬만한 거리에서는 과감하게 슈팅을 시도한 결과로 볼수있다.
미국월드컵에서도 중거리슛에 의한 득점비중이 전체의 21%(1백41골중 30골)로 90년(12%),86년(10%)에 비해 크게 늘었었다.
골지역에서 터진 골은 1백30골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으나 이는 지난해(49.4%)와 비슷한 양상이다.
아무래도 골문과 가장 가까운 지역에서의 슈팅이 득점과 연결될확률이 높은데다 센터링에 의한 헤딩골은 대부분 이 지역이고 GK나 수비진의 몸을 맞고 흘러나오는 볼이 득점과 연결된 위치도대부분 골지역이라는 것이 전체득점의 절반을 차 지하는 이유다.
중거리슛이 늘어난 것과 반대로 페널티지역내에서의 득점은 크게줄었다.페널티지역에서의 득점은 31.5%(81골)에 그쳐 지난해 37.7%(58골)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위치별로는 중앙지역에 밀집된 현상이 두드러졌다.
오른쪽이 72골,왼쪽이 75골인 반면 중앙은 1백13골이었다. 특히 페널티 지역 아크 지점에서 성공시킨 골이 31골로 이보다 가까운 페널티 지역내 중앙에서 성공시킨 골(30골)보다 많은 기현상을 보였다.
지난해에는 중앙과 왼쪽이 비슷했고 왼쪽에서의 득점이 오른쪽보다 10골이상 많았었다.
〈孫長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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