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닉스키>시선을 멀리두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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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어재식 테크닉스키」를 주1회 연재한다.지난 70년대 국가대표 알파인스키의 「간판」이었으며 현 용평리조트 이사인 어재식(魚在植.46)씨의 경험과 테크닉은 일반 레저스키어들의 기량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편집자註] 자동차 상향등이 멀리 보이는 원리처럼 스키를 탈때에도 시선을 멀리 두는 것이 좋다.
스키장 안전사고는 충돌에 의한 사고와 모글(눈이 묏자리처럼 덮여 울퉁불퉁한 지역).아이스반(얼음판)지역 등에서 스키조작을못해 넘어지면서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초보 스키어의 경우 시선에 여유를 두는 일부터가 쉽지 않지만 배울 때부터 멀리 보는 습관을 길러두면 안전사고 위험을크게 줄일 수 있다.슬로프 상태는 기상에 따라 심한 모글과 아이스반이 생기게 마련이다.
겨울철 빙판길 주행시 대형사고가 잦듯 스키장 아이스반은 특히초보자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물론 모글이나 아이스반을 활주하는 기술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는 단계적인 기술습득 후에 자연스럽게 익히는 고난도 테크닉으로 초보자가 무리하게 시도하다간 흡사 원동기면허 운전자가 무모하게 대형버스를 모는 격과 다를 바 없다.
따라서 자신이 없을 바엔 모글과 아이스반,충돌위험 등은 무조건「피하는 게 상책」이고 피하기 위해선 시선을 멀리 둬야 한다.시선을 멀리 둠으로써 생기는 여유는 스키어 자신의 안전 확보뿐 아니라 기량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48년 강원도 평창産▲동국대학교 무역학과(75년).연세대 관리과학대학원(92년)졸업▲67~73년 스키 국가대표선수▲68년2월 그린스보르(프랑스)겨울올림픽 참가▲71년2월 삿포로(일본)프레올림픽 참가▲현 쌍용양회공업㈜이사.대한스키 협회 알파인경기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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