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의원들 "黨 공식지원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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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당적 이적료를 받은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밝힌 의원 11명은 크게 반발했다. 많은 이들은 돈 받은 사실을 부인했다. 시인한 의원들도 '중앙당 공식지원금'이라고 주장했다.

전용학 의원은 18일 "입당 뒤 곧바로 공식 창당비용 5천만원을 지원받았다"며 "이적료 운운은 터무니없다"고 말했다. 강성구 의원도 이날 "입당 뒤 당 사무총장 측에서 5천만원을 받아 이회창 후보의 당선을 위해 쓴 게 전부"라고 반박했다.

김원길 의원은 "대선 당시 사무총장에게서 선거자금 5천만원을 받았다"며 "내가 자원해 당시 이회창 총재와 직접 통화한 뒤 당을 옮겼는데 무슨 이적료냐"고 해명했다.

김윤식 전 의원도 "이적료는 받은 바 없다. 대선 때 지구당 관리비로 몇 천만원 받았다"고 말했고, 이양희 의원의 보좌관은 "당이 의원을 골라서 받을 땐데 이적료가 무슨 말이냐"고 부인했다. 원유철 의원은 "나는 돈을 조건으로 입당하는 사람이 아니다"고 반발했다.

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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