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다산부대 아프간 완전 철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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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에서 평화재건활동을 편 동의.다산부대(로고)가 5년10개월간의 파병임무를 끝내고 14일 완전 철수했다. 동의.다산부대원 195명은 이날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해 해단식을 했다.

다산부대 정보작전과장 방진석(육사 47기) 소령은 "아프가니스탄에서 할 일이 많은데 떠나와 아쉽다"며 "장병들이 무사히 귀국해 다행"이라고 말했다. 한국군의 아프간 파병은 2002년 2월 의료부대인 동의부대가 키르기스스탄의 마나스 동맹군기지에 첫발을 내디디며 시작됐다.

2003년 2월엔 다산부대가 아프간 바그람 공군기지에 자리를 잡았다. 다산부대는 바그람 기지의 비행장 활주로 포장과 도로 확장 등 총 401건의 공사를 끝냈다. 동의부대는 25만9500여 명을 진료했다. 하루 평균 180명꼴이다. 동의부대의 의료서비스는 아프간 현지에서 큰 인기를 얻어 수백㎞ 밖에서 치료를 받으러 오는 사례도 적지 않다.

동의부대 내과과장 홍현일(34) 대위는 "아프간의 의료 분야는 우리나라의 1950~60년대 수준에 머물러 아직도 진료할 환자가 많다"고 말했다.

김민석 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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