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선물 시대 … 극장서 송년 파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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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레스토랑 음식과 와인을 즐기고 영화도 보면서 극장에서 연말을 보내는 커플들이 많다. 임직원 부부 파티를 이런 식으로 하는 기업도 있다.

문화를 선물 하세요-.

 영화관은 예나 지금이나 인기 있는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다. 성탄과 연말연시 소중한 시간을 영화관에서 영화와 음식을 함께 즐기며 왕자·공주처럼 보내는 커플들이 많다.

 CGV 서울 압구정 신관 지하 ‘씨네 드 쉐프’. 30석 규모의 작은 전용 영화관이다. 프리미엄 영화관과 고급 레스토랑이 결합된 형태의 ‘명품’영화관이다. 세계 명문 요리학교 출신 요리사 7명이 만들어 주는 특급호텔 레스토랑 수준의 음식을 즐기며 개봉영화도 함께 볼 수 있다.

 식사비를 포함한 영화관 입장료는 1인당 최고 10만원. 하지만 크리스마스 연휴기간 예약은 이미 끝났다. 임직원 부부동반 모임을 이곳에서 하려는 기업도 많아 이달 말까지 예약도 거의 마감됐다.

 극장을 빌려 동창회나 동호회 모임을 갖기도 한다. CGV는 전국 16개 극장에서 ‘씨네마 파티’라는 대관 서비스를 한다. 영화 상영 1시간 전부터 입장해 자유 시간을 즐길 수 있다. 이 시간에 송년 인사를 나누고 시간이 되면 좌석에 앉아 영화를 본다. 영화 관람 후 별도 자리를 마련, 토론 시간을 가지기도 한다. 홈페이지에서 신청 후 압구정·대학로·상암·용산·명동 등에서 이용가능하다. 영화관의 이벤트를 이용해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줄 수도 있다.

메가박스는 ‘대형 전광판 사랑고백’ 이벤트를 한다. 전점에 비치된 트리에 소원을 적어 넣거나 홈페이지에서 사연을 올리면 추첨해 ‘전광판 프로포즈’를 도와준다. 영화관은 당첨된 사람에게 개별 연락해 미리 동영상을 촬영해 준다. 그 동영상은 편집을 거쳐 오는 24일 메가박스 로비에 있는 대형 전광판을 통해 상영된다. 제이에스티나 장신구 세트, 메가박스 3개월 무료 관람권, 메가박스 영화관람권 등 선물도 준다. 이벤트 응모기간은 오는 14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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