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영암등전남도내 배추밭에 바이러스 번져 피해 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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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光州=林光熙기자]김장철을 맞아 나주.영암등 전남도내 배추주산지 배추밭에 원인모를 바이러스가 크게 번져 수확을 앞둔 배추가 허옇게 말라 죽는등 많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2일 전남도와 나주군및 농민들에 따르면 최근 김장용 배추밭에바이러스가 만연,결구(結球)가 제대로 안된 채 허옇게 말라죽는등 줄잡아 20~40%정도의 감수피해가 불가피한 실정이라는 것. 나주군금천면의 경우 올해 1백53㏊에 김장용 배추를 재배했는데,배추밭마다 결구가 제대로 안되는 바이러스피해가 심해 40%이상의 감수가 예상된다.
이 때문에 농민들은 본격적인 수확철을 맞아 아예 수확을 포기하는가 하면 밭떼기로 팔아 넘긴 배추의 대금을 되돌려줘야 하거나 잔금을 받을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전남지방은 올해 모두 4천1백93㏊에 김장용 배추를 재배,43만8천t을 생산할 계획이었으나 예기치 못한 바이러스피해로 김장용 배추 수급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가을가뭄이 심해 진딧물에 의해 바이러스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있다』면서『특히 나주등 김장채소 주산지의 피해가 심해 농민들이 밭떼기 거래대금 반환문제등으로 많은 어려움을겪게됐다』고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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