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위 논문 제목은 '회복 중인 알코올 중독자를 위한 영적인 치유 서비스 및 효과적인 영적 성장 프로그램'. 許신부가 알코올 사목센터에서 자신이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중독자들을 치료한 과정을 바탕으로 작성한 것이다. 許신부의 프로그램은 알코올 중독을 벗어나기 위해 정신적.영적 회복을 강조하는 게 특징이다. 중독자들은 매일 술을 끊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게 된다.
許신부 역시 한때 술을 마시면 앉은 자리에서 소주 여덟병, 맥주 24병을 마시는데다 하루도 술 없이는 살지 못할 정도로 지독한 중독자였다.
결국 정상적인 사목활동이 불가능해지면서 98년 병원에 감금되는 신세가 되기도 했다. 그러다 2002년 6월부터 신문에 단주(斷酒)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박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