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중저가 중소형주에 買氣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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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종합주가지수가 연 나흘째 떨어진데 따른 반발매수세의 유입으로반등을 시도하고 있다.그러나 전날 종합지수가 25일이동평균선 밑으로 맥없이 무너져내린 점과 관련,주가의 본격 조정을 우려하는 시각 또한 만만치않게 대두되고 있다.종합지수 25일이동평균은 지난8월말 이후 약 3개월간 더이상의 지수하락을 막아내는 저지선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대입 수학능력시험 때문에 평소보다 30분 늦게 열린 23일 오전 주식시장은 주가의 단기급락을 의식한 반발매수세가 전 업종에 걸쳐 조심스럽게 유입되고 있다.
11시20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4.74포인트 오른1천1백11.44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취약한 시장기조를 반영해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고가주보다는 중.저가주쪽으로 매수세가 편중되는 모습이다.
연합전선.한일합섬.두산상사등 저가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건영.금호건설등 일부 건설주도 매기를 모으고 있다.럭키.금성사등 중가권 우량주들과 삼성전자.포철등 핵심블루칩은 보합권에서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그러나 이동통신.백양등 일부 고가주들의 약세는 여전하다.
증시관계자들은『한차례 주가반등은 충분히 예견됐던 일』이라며『하지만 취약한 시장기조를 감안할 때 아직은 일시적인「기술적 반등」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하고 있다.
〈金光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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