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병 高콜레스테롤血症에 무방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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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고혈압.비만.당뇨.흡연.음주.스트레스.高콜레스테롤.운동부족.유전.50세이상의 남성.」 누구나 알고 있는 심장병 악화요인들이다. 그러나 이중 심장에 해로운 순서대로 가장 중요한 세가지만 꼽는다면「高콜레스테롤.고혈압.흡연」이 정답이다.
이들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에 동맥경화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의학교과서에도 심장질환의 3대 위험인자로 기술되어 있다. 하지만 고혈압과 흡연에 대해선 약물치료와 금연이란 뚜렷한 대책이 있어 일반인도 쉽게 대처할 수 있는 반면 가장 위험한 인자인 高콜레스테롤 혈증(血症)은 의외로 무방비상태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급격한 식생활의 서구화로 콜레스테롤이 많이 함유된 동물성지방섭취가 늘어남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도 점차 문제가 되고 있는 것으로 서울대병원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11%가 高콜레스테롤혈증의 기준치인 혈액 1백㎖당 2백40 ㎎ 이상이라는 것이다.
이는 미국성인의 25%가량이 高콜레스테롤혈증임을 감안할 때 우리나라도 더이상 콜레스테롤에 관한한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결론이다. 자신의 콜레스테롤수치는 혈액검사에서 쉽게 알 수 있다.
이때 2백40이상이면 의사의 치료가 필요하며 2백에서 2백39사이도 위에 열거한 심장병 악화요인이 두 가지 이상 있으면 치료가 필요하다.
高콜레스테롤혈증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高콜레스테롤 함유식품을많이 먹기 때문이며 따라서 비록 혈액검사결과 2백40이상이 나오더라도 약물보단 高콜레스테롤함유식품〈표 참고〉을 피하는 식이요법을 최소 6개월간 선행해야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는 대부분의 高콜레스테롤혈증환자에서 약물치료없이 적절한 식이요법만으로도콜레스테롤수치를 15%정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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