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양대교 스노멜팅 공법도입-철구조물 부식 방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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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겨울철 내린 눈을 자동적으로 녹여주는「스노멜팅시스템(SnowMelting System)」이 국내 다리중 처음으로 내년에 착공되는 가양대교에 설치된다.
서울시는 17일 염화칼슘 살포가 콘크리트.철강구조물의 부식등다리의 안전및 노후화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는 판단에 따라 내년에 착공하는 가양대교에 스노멜팅시스템을 도입키로 했다.
시는 가양대교에 이어 현재 건설중인 서강대교와 청담대교,95년 착공예정인 암사대교에도 이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스노멜팅시스템은 다리등 각종 시설물의 포장재 밑에 전기코일을깔고 겨울철에 전원을 공급하면 포장재의 온도가 높아져 염화칼슘을 뿌리지 않아도 눈이 자연스럽게 녹도록 하는 장치.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염화칼슘을 사용할 필요가 없어져 상 판및 강재의 부식을 억제하고 노면의 결빙을 방지해 교통소통에도 크게 기여할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와함께 올 겨울부터 한강다리등 도로시설물의 상판과 강재의 부식을 촉진시키는 염화칼슘의 사용을 최대한 억제하고 제설용 모래의 사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李啓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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