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 사원 채용, 경력보다 신규 늘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3면

최근 기업체 채용이 경력사원 위주로 바뀌고 있는 가운데 올 대기업들이 신입사원 채용 비중을 높일 것이라는 조사가 나왔다. 16일 채용정보업체 헬로잡(www.hellojob.com)이 매출액 1백대 기업 중 93개사를 대상으로 연간 대졸 채용인원의 신입.경력 비율을 조사한 결과 올해 신입사원 채용비율이 지난해보다 높아질 것으로 나타났다.

93개사의 올해 예상 채용인원은 1만3천여명으로 이중 신입은 8천여명, 경력은 5천여명인 것으로 나타나 신입과 경력의 비율이 6.2 대 3.8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신입.경력사원 채용비율 5.8 대 4.2보다 신입사원 비율이 높아진 것이다. 그러나 93개사의 신입사원 채용 숫자는 지난해 8천7백여명에 비해 7백여명이나 줄어 올해도 신규 입사가 쉽지 않음을 예고하고 있다.

헬로잡 황인태 대표는 "경력직 채용인원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 조사 결과는 신입직 채용이 더 많았다"면서 "점차 기업들이 경력직보다 신규 인력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현상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