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간염 내성 없는 치료제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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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간염 치료제 '아데포비어' 발매를 위해 다국적 제약회사인 글락소 스미스클라인 비첨(GSK)의 러셀 그레이그(51.사진) 국제제약사업부 사장이 내한했다. 지난 12~14일 국내에서 열린 국제간 심포지엄 참석자들의 관심도 단연 이 새로운 치료제에 쏠렸다.

-신약의 의미는 어디에 둘 수 있는가.

"그간 B형간염 바이러스 치료제로 제픽스가 사용돼 왔다. 하지만 바이러스의 돌연변이가 심해 장기간 사용할 경우 내성이 생긴다. 이 신약은 제픽스에 내성을 가진 환자에게도 사용이 가능하다."

-아데포비어는 어떤 약인가.

"환자 치료반응이 라미부딘과 비슷하나 1년 이상 치료해도 내성이 거의 없다. 단독 혹은 제픽스와 병행해 사용할 경우 B형간염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한국 시장을 어떻게 보나.

"B형 간염 바이러스로 인한 간질환은 아시아에 많은 질병이며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한국은 3백만명 정도가 이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10만명 정도가 이 질환과 관련해 사망한다."

-장기간 사용해도 안전한가.

"좀더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장기 관찰이 필요하지만 지금까지 연구결과로는 안전하다고 본다."

-간염 치료제 이외에 전반적인 한국 제약 시장을 어떻게 보는가.

"한국은 교육수준이 높은 데다 좋은 연구진과 정부의 적극적인 뒷받침이 있어 지난 5년간 다른 국가의 모델이 될 정도로 급성장했다. 앞으로도 10년간 지속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본다."

황세희 의학전문기자.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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