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올해 창사 이래 최대 수익을 낸 기세로 10년 안에 자산 10조원의 재계 20위권으로 도약하자”고 밝혔다. 사업군별로 생활용품 사업은 전략적 제휴와 인수합병(M&A)을 통해 성장 동력을 찾고, 유통 부문은 이미지 통합 작업을 거쳐 업계 빅3로 성장한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또 항공사업은 현재 국내선에서 국제선으로 영역을 넓히기로 했다.
애경그룹은 70, 80년대에 세제 등 생활용품으로 발판을 마련한 뒤 90년대에 백화점·면세점 등 유통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2000년대에 들어 M&A 등의 전략으로 부동산 개발이나 항공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해 왔다. 2005년 1조7500억원이던 자산 규모는 올 연말 3조1225억원으로, 1조7500억원인 매출은 2조7000억원으로 늘 것으로 기대한다.
임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