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의 대기업들은 80년대 후반부터 위기관리를 조직이나 인사.재무관리와 마찬가지로 경영관리의 주요항목으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PR전문회사인 에델먼 월드와이드社와 업무제휴를 맺고 선진각국의 위기관리 프로그램을 국내에 도입.소개하고 있는 PR전문회사 퍼블릭코리아㈜ 이태하(李泰夏)대표의 말이다.
그는『84년 수천명의 목숨을 앗아간 인도 보팔市의 가스누출사고가 위기관리 프로그램개발의 기폭제로 작용했다』면서『현재는 항공사와 식품.제약.건설.은행.통신회사 등 주요기업들이 다투어 위기관리 프로그램을 채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다국적기업들은 세계 각국시장을 총체적으로 관리하는 글로벌위기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李대표는『위기관리의 목표는 언제,어디서,어떤 형태로 발생할지모르는 위기상황들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사전에 조직적인 위기대비 계획과 행동지침을 마련하고 적어도 상황발생 48시간안에 기업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조치들을 시행하기 위한 준비태세를 갖추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같은 준비를 통해 위기로 인한손실을 최소화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현재 유공.삼성전자 등 일부 대기업에서 부분적으로 위기관리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으나 전사(全社)차원의 종합적인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는 기업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李대표는 특히『최고경영자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없이는 효과적인 도입방안의 마련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