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병원,첫 해외진출 美.호주의료기관과 합작 병원개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국내 의료기관이 사상 처음으로 외국 의료기관과 합작,해외진출을 모색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성광의료재단 차병원(이사장 車敬燮)은 호주 모나시大 불임센터및 미국 얼바인大 불임센터와 각각 자본및 인력을 공동투자,아시아및 미국에 불임부부 치료를 위한 전문의료기관을 개설키로 하고2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조인식을 가졌다.계약서 에 따르면 차병원은 호주 모나시大와 1차연도인 95년 각각 50만달러와 기초연구원을 포함한 의료인력 각 5명을 투입,내년 4월 일본 도쿄(東京)에 첫번째 합작 불임센터를 개원한다는 것.美 얼바인大와도 같은 조건으로 내년 4월 美 L A지역에 불임센터를 개원,한국 교포를 비롯한 외국 불임부부를 대상으로 진료에 들어가기로 했다.
차병원의 한 관계자는 『1차연도의 성과에 따라 2차연도부터 투자를 늘릴 계획이며 불임센터 개원대상지도 대만.중국.홍콩등 아시아 지역과 일 본 오사카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호주 모나시大 불임센터는 78년 세계 두번째로 시험관아기를 탄생시킨 이후 무난소여성에서의 공여난자를 이용한 첫 분만성공등불임시술을 통한 출산 2천례를 기록한 세계 3대 전문 불임센터로 알려져 있다.또한 얼바인大 불임센터는 84년 첫 시험관아기출생이후 현재까지 나팔관 인공수정및 냉동배아를 이용한 임신등으로 지금까지 6백명의 불임부부를 치료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高鍾寬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