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도로건설하라 멕시코 농민 또 농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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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산크리스토발.데라스카스(멕시코)AP=聯合]지난 1월 소요사태를 일으킨 바 있는 멕시코 치아파스州 농민들이 29일 토지를점령하고 고속도로를 봉쇄한 채 생활여건개선을 위한 자신들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유혈사태를 다시 일으키겠다고 경 고함으로써 치아파스州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치아파스 북부의 농민4백여명은 연 사흘째 보건소 건립과 도로건설 등을 요구하며 주요 고속도로를 봉쇄했으며 과테말라 북부접경지역의 농민 3백여명도 높은 전기요금에 항의,주요도로를 차단했다 .
또한 피지지아판 주변 농민 6백여명도 부근 고속도로의 건설로당국에 수용된 농지보상을 요구하며 고속도로 통행을 저지하고 있으며 라칸돈부근의 농민 2천여명도 도로 신설 및 보수를 요구하고 있다.
한편 지난 1월 농민소요를 주도한 반군단체 사파티스타 민족해방군측은 집권당 소속 州지사 당선자가 다음달 예정대로 취임할 경우,다시 소요를 일으킬 것이라고 위협하면서 지난 10일부터 정부와의 접촉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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