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유나이티드 K3 리그 초대 챔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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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올해 순수 아마추어축구 전국 리그로 출범한 K3가 성공적으로 첫 시즌을 마쳤다.

25일 서울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벌어진 K3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서울 연고 시민구단 서울 유나이티드(서유)가 화성 신우전자를 2-0으로 눌러 2승(1차전 1-0)으로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서유는 베테랑 수비수 우제원(35)이 후반 10분과 25분(PK) 연속골을 넣었다.

 최우수선수(MVP)에는 프로축구 안양 LG(현 FC 서울) 출신 공격수 제용삼(35)이 선정됐다. 제용삼은 리그 11골로 득점왕에도 올랐다.

 서유 임근재 감독은 “선수들이 모두 생업에 종사하면서 일주일에 두 차례 훈련했다. 서포터스의 열렬한 응원과 선수들의 의지가 모여 우승을 이뤘다”고 말했으며 신우전자 김종필 감독도 “야근에 잔업까지 하면서도 열심히 훈련해 준 선수들이 고맙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K3 운영위원장인 대한축구협회 장원직 부회장은 “내년에는 우승 상금(2000만원)을 거는 등 더욱 발전적인 리그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10개 팀으로 출발한 K3는 내년에는 4~6개 팀이 더 참가해 중부-남부로 나눠 리그를 펼칠 계획이다. 올해 상위 5개 팀은 내년 FA(축구협회)컵에 출전한다.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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