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동양화단 師表 張遇聖화백 회고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삼성미술문화재단 호암미술관은 中央日報社 후원으로 전통기법 위에 현실적 소재를 다뤄 현대 문인화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해온 월전(月田)장우성(張遇聖)화백의 회고전을 22일부터 11월15일까지 호암갤러리에서 개최합니다.
이번「격조 높은 선과 묵의 세계-월전 회고 80년전」에는 1941년 조선미술전람회에서 특선을 차지한 『푸른 전복(戰服)』에서부터 근작 『산과 달』『백매(白梅)』에 이르기까지 50여년에 이르는 그의 화업(畵業)을 총결산하는 대표작 70여점이 소개됩니다.
張화백은 해방후 근대 서구(西歐)조형의 물결이 거세게 몰려오는 가운데서 우리의 전통회화관을 고집스럽게 지키고 발전시켜온 동양화단의 산증인입니다.
특히 그림과 글씨,그리고 시(詩)가 일체화된 문인화(文人畵)정신을 현대에까지 고집하면서 그림으로 나타나는 수양과 인격을 강조해온 동양화단의 사표(師表)로 꼽히는 작가입니다.
80년이후 14년만에 개인전 형식으로 열리는 이번 회고전은 현대미술의 다양한 조형어법 속에서 고집스럽게 한국 동양화의 발전을 모색해온 노(老)화가의 노력과 진심을 살필 수 있는 좋은계기가 될 것입니다.
▲전시기간=22일부터 11월15일까지 ▲전시장소=호암갤러리((751)9995)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