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휴대폰 넘쳐 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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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상하이=연합] 최근 급팽창하고 있는 중국의 휴대전화 시장에 과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12일 중국 신식(信息)산업부(한국의 정통부)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휴대전화 생산량은 1억7천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휴대전화 시장에서 중국산 제품의 시장점유율이 증가하고 수출량도 8천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휴대전화 생산능력의 확대로 인해 시장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생산량과 판매량 간의 격차도 커지면서 공급과잉을 초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지적됐다. 신식산업부는 "지난해의 경우 중국 휴대전화 시장의 연간 총 소화능력은 8천만대 내외였으나 생산능력은 이미 두배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올해 중국의 통신산업 고정자산 투자규모는 2천1백억위안(약 30조원)으로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현재 중국 내 이동전화 이용자는 총 2억6천만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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