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경식 서울 고검장 퇴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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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식 서울고검장(56.사진)이 21일 퇴임했다.

홍 고검장은 퇴임사에서 "대선을 불과 한 달 남기고 검찰의 일거수일투족에 세상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검찰 안에 독립적 수사감찰본부가 설치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검찰이 힘 가진 세력의 압력과 유혹에서 자신을 지켜내 공정성에 대한 의구심을 불식하는 것이 국민의 신뢰를 받는 삶의 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고검장은 1976년 18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81년 서울지검 동부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 공보관, 법무부 법무실장, 대검 공안부장, 대전고검 검사장, 법무원수원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홍 고검장 퇴임으로 공석이 된 서울고검장 자리는 내년 2월 정기인사 때까지 김상봉 현 서울고검 차장이 대신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효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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