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휘씨 거액 비밀계좌 발견-仁川 稅務비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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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仁川=金正培기자]인천시북구청 세무과직원 세금횡령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은 15일 구속된 안영휘(安榮輝.54.前평가계장)씨의 예금계좌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6억여원이 입금된 비밀계좌를새로 발견,이 계좌를 통해 고위관계자에게 뇌물이 건네졌을 가능성이 높을것으로 보고 계좌추적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검찰은 또 安씨가 1억6천여만원으로 액면가 8천만원짜리 CD(양도성예금증서) 2장을 매입한 사실도 밝혀내고 安씨가 간부에게 뇌물로 전달하기위해 CD를 매입했는지 여부도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그동안 安씨가 40억여원을 건영종합새마을금고(前부흥종합새마을금고)에 가.차명계좌등으로 입금했다가 돈세탁을 거쳐 10여개 금융기관으로 분산시킨 사실을 밝혀내는등 10억원상당의安씨와 安씨가족.인척등 명의로 입금된 예금계좌에 대한 1차계좌추적을 실시했다.
한편 검찰은 취득세.등록세 영수증 대조작업결과 이번 사건의 횡령액을 지난달 30일 중간발표 때의 60억2천4백만원보다 7억3천여만원 늘어난 67억5천4백여만원으로 잠정집계했으며 구속자는 32명,불구속입건자는 13명,수배자는 7명이 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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