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포 김요한, LIG로 … 남자프로배구 신인 드래프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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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김요한은 20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07~2008 신인 드래프트에서 LIG의 지명을 받았다. 2m의 장신 레프트 공격수인 김요한은 영화배우 같은 외모와 빼어난 공격력으로 대학 신입생 때부터 한국 배구의 ‘차세대 에이스’로 각광받았다.

 LIG는 이경수와 함께 최강의 왼쪽 날개를 보유하게 됐다. 라이트에는 지난달 한국배구연맹(KOVO)컵에서 올 시즌 최고 외국인 선수라는 평가를 받은 팔라스카가 버티고 있어 이번 시즌 ‘다크호스’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희비 엇갈린 2순위 추첨=이날 드래프트는 지난 시즌 성적 역순으로 최하위 LIG 50%, 3위 대한항공 35%, 2위 삼성화재 15%의 확률로 추첨을 통해 지명 순서를 결정했다. 추첨 결과 1위는 LIG였지만 삼성화재가 대한항공을 제치고 2순위 지명권을 차지,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화재는 주저 없이 국가대표 세터 유광우(인하대4)를 뽑았다.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운 좋게 2순위를 뽑아 당초 계획과 달리 유광우를 잡았다”고 말했다. 2순위를 예상했다가 3순위로 밀린 대한항공은 센터 진상헌(2m·한양대3)을 선택했으며 2라운드에서 세터 한선수(한양대4)를 뽑았다. 현대캐피탈에 뽑힌 레프트 임시형(인하대4)까지 올해 대학배구 4관왕 인하대는 3명의 1라운드 선수를 배출했다. 

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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