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백일추도 내일개최 하루늦춰 김정일 참석예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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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북한(北韓)은 김일성(金日成)사망 1백일 추도행사를 16일 오전10시 평양 만수대의사당(최고인민회의 건물)앞의 만수대언덕에서 김정일(金正日)의 참석하에 열기로 했다고 15일 한 외교소식통이 밝혔다.
이 소식통은 당초 김일성 사망 1백일째를 맞는 15일 추도행사가 거행될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으나 1백1일째인 16일에 행사를 갖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행사장소는 지난7월20일의 추도대회가 김일성광장이었던데 비해만수대언덕으로 옮겨져 집회규모가 다소 작아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대형 김일성동상이 자리잡고 있는 만수대언덕은 김일성 사망이후 북한주민들의 애도행렬이 지금까지 계속 이어지던 곳이다.
이와 관련,북한의 중앙TV방송을 받아 일본(日本)에 공급키로한「재팬 풀(Japan Pool)」은 15일 오후3시와 5시 두차례,16일에 다섯차례 김일성사망 1백일제 관련보도를 내보내기로 북한측과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은 15일 오전까지 추도행사에 관한 보도는 물론 예고기사도 내보내지 않고 있다.
〈兪英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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