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일반 사자.證安 팔자 공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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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출발은 항상 강하다.많은 시장참여자들이 단기적으로 주가조정 시기가 임박했다고 생각하면서도 시장문이 열리면 언제나 매수분위기가 강하다.기관들도 상대편의 눈치를 살피지만 선뜻 매도에 나서지 못한다.증시안정기금만이「고독하게」연일 매도공 세를 펼치고있을 뿐이다.
최소한 내년말까지 경기상승세가 지속될 것이 분명해진데다 시중유동성마저 풍부해 당장 쓰러질 기업이 아닌 이상 어떤 종목을 선택해도 중장기적 전망은 괜찮다는 생각인듯 하다.
14일 오전 주식시장은 개장과 함께 5백69개 종목이 오르며종합주가지수가 단숨에 1천1백7.46포인트까지 뛰어올랐으나 증안기금이 물량을 쏟아낸데다 차익매물과 경계매물도 만만치 않아 지수상승폭은 주춤해졌다.중저가 대형제조주와 은행 .증권주의 시세가 흔들리며 하락종목수도 늘어났다.
이날 뉴욕증시에 상장되는 포철은 상승세로 출발,활발한 거래가이뤄졌으나 뉴욕주가에 대한 시각은 엇갈려 시세는 상당한 흔들림을 보였다.
그렇지만 외국인 합작상장사를 비롯,고가 低PER株.보험주등 외국인 선호종목이 전일에 이어 계속 강세를 달렸다.통신서비스업을 둘러싼 지분경쟁으로 이동통신.데이콤.동양시멘트.동양투금.장기은행.유공등도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음식료.건설등 내수주와 일부자산주,개별재료종목들도 꾸준한 상승세를 잇고 있다.
그러나 단기시세를 냈다고 판단되면 재빨리 상승종목을 교체하는등 같은 업종내에서도 종목순환은 계속되고 있어 위험을 줄이려는투자자들의 냉정함도 엿보인다.
뜨거운 매매공방끝에 11시20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2.39포인트가 오른 1천98.93을 기록하고 있다.거래량은 2천5백18만주로 전일보다 약간 늘었다.
〈許政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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