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韓.日 숨가쁜 막판 2위 다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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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히로시마=특별취재단]한국과 일본의 막판 2위싸움이 숨가쁘게펼쳐지고 있다.
13일 현재 양국의 금메달 수는 똑같이 48개.
은메달 수에서 앞선 일본이 2위를 지키고 있을 뿐이다.
대회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13일 한국은 금메달 10개,일본은 7개의 금메달을 무더기로 따내며 엎치락 뒤치락하는 치열한접전을 벌였다.
이날 한국이 역전에 실패하는 바람에 객관적으로는 한국이 불리한 상황에 처해있다.
일본은 메달밭인 유도에서 아직도 8개의 금메달이 남아있기 때문에 한국으로선 야구.남자하키.남자농구.유도등에서 선전해주지 않으면 2위자리를 일본에 넘겨줄 수밖에 없다.
앞으로 남은 3일간 한국이 기대하는 금메달은▲하키 1~2개▲육상.남자핸드볼.배드민턴.정구등에서 1개씩등 5~6개다.
여기에 유도.사격.사이클에서 1개 정도만 더 추가해주고 결승에 올라 있는 야구와 남자농구가 선전해 주길 바라고 있다.
따라서 한국이 딸 수있는 금메달은 최소 5개에서 최대 11개정도다. 이에 비해 일본은 유도에서 5개를 비롯,▲육상 1~2개▲정구 1개에 사이클과 야구에서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일본이 추가할 수있는 금메달 수는 7~10개 정도.
따라서 한국이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려면 일본이 최소의 금메달에 그치고 한국은 8개 이상 따줘야 한다는 계산이다.
특히 14일 결승에서 일본과 맞대결을 펼치는 야구는 금메달의향방에 따라 2개차이가 나는 만큼 2위를 결정짓는 중요한 경기다.또 일본이 자신하고 있는 남자유도에서 한국의 김혁(金赫).
정훈(鄭勳)의 선전 여부도 중요한 요인이 된다.
한국이 13일 뒤집기에 실패한 것은 여자유도의 확실한 금메달로 여겼던 조민선(曺敏仙)이 일본의 오이시에게 패배한 것과 또여자탁구 개인전에서 일본으로 귀화한 허즈리(何智麗)가 세계 최강 덩야핑(鄧亞萍)을 누르는 이변을 연출하며 뜻 밖의 금메달을따낸게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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