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복싱-밴텀급 염종길.미들급 이승배 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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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염종길(廉鍾吉.서울시청)과 이승배(李承培.용인군청)가 추락하는 복싱한국의 체면을 가까스로 살렸다.
廉은 밴텀급 결승에서 압둘 할리크(파키스탄)를 10-6 판정으로 물리쳐 이번대회 한국복싱의 첫 금메달이자 자신의 국제대회첫 금메달을 따내는 감격을 누렸다.
廉은 1회초반 저돌적으로 파고드는 할리크에게 밀리는 듯 했으나 2분10초쯤 강력한 라이트스트레이트를 할리크의 왼턱에 내리꽂으면서 기선을 잡기 시작,시종 우세한 공격을 펼쳤다.
또 92바르셀로나올림픽 동메달리스트 李는 미들급 결승에서 강적 아르카디토파예프(카자흐)와 난타전 끝에 10-7 판정으로 이겨 지난 1월 아시아선수권에서 당한 KO패를 설욕하며 두번째금메달을 차지했다.
그러나 라이트헤비급의 고영삼(高永三.광주동구청)은 구쉬치(이란)에게 9-7로 판정패,아깝게 금메달을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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