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大 도덕성회복 교육 선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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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고려대가 10일 도덕성회복과 전인교육 실천을 위한 「바른교육큰 사람을 만들기 위한 교육선언」을 발표하고 획기적인 교육개혁에 나섰다.
고려대는 이의 실현을 위해 현행 입시제도를 근본적으로 바꾸고세계 1백대 대학으로의 진입을 위해 97년까지 교육발전기금 5천억원모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홍일식(洪一植)총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교육선언」과 중장기발전계획을 발표하고 『30년간의 경제성장에도 불구,한국사회는 심각한 도덕상의 위기에 빠져 있다』고 지적,『고려대는도덕성의 실종과 고등교육의 후진성에 책임을 통감하며 도덕성 회복과 선진과학기술 창출을 위해 일대혁신에 나설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洪총장은 도덕성 회복교육을 위해▲입시제도의 근본적 개혁▲전교생의 기숙사 생활▲한국학의 세계화와 외국어교육 강화▲대학원 교육의 질적 향상등을 제시했다.
고려대는 우선 교육의 황폐화와 망국적 과외 근절을 위해▲전국고등학교의 학력수준평가▲대학 진학생들의 학업성취도등에 관한 정보를 전산처리한뒤 축적된 정보의 분석을 통해 학생을 선발하는 새로운 입시방안을 마련,96년부터 입시제도를 전 면 개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전인교육실현방안으로 본고사에서 주입식 주관식 문제는 지양하고 논술을 강화시켜 나가고 논술과목에 도덕윤리를 포함해 도덕성 함양을 도모하기로 했다.
〈表載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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