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 총기테러 하마스 소행 추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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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예루살렘=外信綜合]이스라엘 점령지역에서의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자치를 반대해온 무장세력들이 10일 예루살렘 번화가에서 총기를 난사하고 수류탄을 던져 2명이 사망하고 13명이 부상했다. 이스라엘 경찰당국에 따르면 9일 자정 무렵 예루살렘 유흥가인 서부 유대인지역 나할라 시바 거리에서「하마스」단원으로추정되는 팔레스타인인 2명이 보행인들을 향해 소총을 난사한뒤 수류탄을 던져 휴가중이던 이스라엘 여군 1명과 팔레스타 인 보행자 1명등 2명이 사망했으며 미국 외교관 1명을 포함한 13명이 부상했다.
괴한들은 부근에 있던 경찰과 총기를 소지하고 있던 행인들의 반격을 받아 현장에서 숨졌다.
사건발생당시 부근 킹 데이비드 호텔에는 중동을 순방중인 워런크리스토퍼 美국무장관 일행이 묵고 있었다.
이스라엘은 이번 사건과 관련,『평화와 자치를 원한다면 PLO는 무장세력부터 제압하라』고 요구했으며 크리스토퍼 美국무장관도야세르 아라파트 PLO 의장에 대해 책임을 지고 이번 사건을 엄중히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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