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한국여자배드민턴 만리장성 넘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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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히로시마=특별취재단]한국여자배드민턴이 사상 처음으로 단체전에서 중국을 격파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한국은 8일 쓰루메모리얼 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단체전 준결승에서 첫단식주자로 나선 방수현이 세계 2위 예자오잉을 2-0으로 물리치는 대활약에 힘입어 이제껏 단체전에서 한번도 이겨본 적이 없는 중국을 5-0으로 물리치며 결승에 진출 ,세계최강 인도네시아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이날 양팀 주장끼리의 맞대결인 첫 단식에서 방수현은 매세트 예자오잉의 강력한 스매싱에 밀려 고전했으나 노련한 경기운영으로12-11,12-10의 역전승을 이끌어내 팀승리의 견인차가 됐다. 3단2복식의 3선승제인 단체전에서 한국은 두번째 단식의 나경민이 중국의 한징나를 역시 2-0으로 제압,기세를 올린뒤 세번째 복식에서 길영아-정소영조가 천잉-우위훙조를 가볍게 2-0으로 눌러 남은 두경기에 관계없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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