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16일께 당총비서 승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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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베이징=문일현특파원]북한은 권력승계를 김일성 사망 애도기간이 끝나는 직후 마무리한다는 방침아래 당 총비서를 선출하는 중앙위원회를 16일 개최하고 국가주석을 선출하는 최고인민회의를 17,18일 이틀간에 걸쳐 개최키로 한 것으로 알려 졌다.
중국의 한 고위 외교소식통은 8일 『지난 4일부터 중국을 공식방문중인 조규일 외교부 부부장을 대표로 한 북한대표단은 중국측과의 접촉에서 권력승계일정을 공식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북한은 김일성 사망 1백일인 15일 기제를 치른뒤 16일 조선노동당 중앙위 전체회의를 소집해 당 총비서를 선출하고 곧 이어 17,18일 이틀동안 최고인민회의를 열어 국가주석을 선출할 것이라고 중국측에 통보했다』고 말 했다.
그는 『북한대표단은 김정일의 실질적 권력장악은 아무런 문제가없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거듭 확인했다』고 전하고 『다만건강상 이유로 업무부담이 많은 국가주석직을 제3의 인물에게 양도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명백한 언급이 없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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