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수지지구 전원도시 각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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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수려한 주변경관등으로 일찍부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던 경기도용인군수지면 일대가 수도권 최고의 전원형 신도시로 개발되고 있다. 이 지역은 경부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있는 이웃 분당신도시와 달리 자연녹지로 둘러싸여 있는데다 경부고속도로.분당선 전철의 교통권역에도 포함돼있어 지난해 끝난 제1사업지구아파트 분양때부터 신도시에 못지 않은 관심을 끌었다.수지1지구 규모는풍덕천1,2리일대 29만1천여평으로 올해말까지 5천5백여가구가첫 입주하고 96년5월까지 모두 9천4백여가구의 아파트및 단독주택이 들어선다.
지난해 11월 지구지정을 마치고 현재 기본조사가 진행중인 풍덕천3,4리일대 수지2지구는 올연말부터 보상,내년 4월 택지조성공사 착공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는 단독택지및 아파트분양이본격화된다.2지구 규모는 27만1천평으로 7천8 백가구의 아파트및 단독주택이 들어서게돼 98년까지 2지구입주가 완료되면 수지1,2지구는 인구 7만여명을 수용하는 전원도시가 된다.
현재 용인군은 수지지구를 포함한 구성.기흥면등 서로 인접한 3개면 일대에 모두 10만가구의 주택을 건설하고 이들 면을 단일생활권으로 묶어 인구 40만~50만명을 수용하는 대규모 전원도시를 조성하는「2000년대 용인군 장기발전계획」 을 수립중이다. 군은 이에 따른 도시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우선 수원으로 연결되는 편도1차선의 43번국도 확장공사를 올 하반기중 착공하기로 했다.
그러나 투기억제책에 따른 부동산경기 침체등으로 3개면의 토지거래는 한산한 편.다만 준농림지내 행위규제가 완화된 이후부터 아파트부지를 마련하려는 건설업체들의 대규모 준농림지 매입이 계속 늘고 있다.
주택업체들의 준농림지매입은 분당과 수지를 잇는 죽전리에 집중되고 있는데 현재 벽산건설.대림건업.동부건설등 10여개업체가 부지확보 사업을 추진중이다.
죽전리 준농림지의 경우 규제완화 이후 지난 4월초 평당 70만~90만원선에 거래되던 땅값이 현재는 1백만~1백30만원선까지 올랐다.
〈鄭基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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