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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힐러리가 당선될 것 … 중국·인도, 세계경제 성장 주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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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보기

종합 02면

내년 미국 대선에선 민주당이 승리해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미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된다. 중국은 베이징 올림픽에서 1위를 할 뿐 아니라 세계 정치.경제 무대에서 미국과 함께 양대 거인으로 부상한다.

15일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발표한 '2008년 세계 대전망(The World in 2008)' 보고서에 담긴 내년도 국제 사회의 판도다.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에 세계를 뒤흔들 두 가지 주요 이벤트는 미국 대선과 베이징 올림픽이다. 미국 대선과 관련, 보고서는 마라톤식 대선 경쟁에 돌입한 후보들 중 차기 미국 대통령의 자리에 오를 승자는 힐러리 상원의원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중국의 경우 베이징 올림픽에서 대부분의 금메달을 차지해 미국을 제치고 1위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올림픽을 중국인의 저력을 전 세계에 드러내 보이는 호기로 삼을 것으로 이코노미스트는 예상했다.

세계 경제는 서브 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 이후 휘청거리는 미국에 더 이상 전적으로 의존할 수 없게 된다. 미국이 불황을 피하기 위해 전력투구하는 동안 중국과 인도를 비롯한 신흥 경제 강국들이 세계 경제 성장을 주도해나갈 전망이다.

기후변화는 여전히 국제 사회의 주요 이슈가 될 것이다. 급속한 경제 발전에 따라 온실가스 최다 배출국이 된 중국이 과거 최다 배출국이었던 미국과 함께 주도적으로 지구 온난화 문제를 해결해야 할 책임을 떠맡게 된다. 2007년이 지구 온난화 문제가 국제 사회의 최고 관심사로 떠오른 해였다면, 2008년은 구체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는 시기가 될 것이다.

신예리.원낙연 기자

◆이코노미스트 세계 대전망=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매년 발간하는 특별 보고서. 전 세계 분야별 최고 전문가들이 다음 해에 전개될 정치.경제.사회의 전체 모습을 개관하고 핵심 이슈들을 전망한다.

이코노미스트가 본 2008년

▶ 힐러리가 미국 대통령 된다

▶ 베이징 올림픽 중국 우승

▶ 미국 경제 지고, 인도.중국 뜬다

▶ 지구 온난화 해결책 본격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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