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범청학련 한총련과 밀입북 혐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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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범청학련 공동사무국장 최정남(崔晶南.25.서울대 원예과 4년휴학)씨 밀입북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공안2부는 5일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韓總聯)이 올 2월부터 7월까지 5개월동안 독일베를린의 범청학련 공동사무국과 71차례에 걸쳐 전화 통화를 갖고 범민족대회 참가문제등에 대해 협의해온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와함께 한총련이 국제전화와 팩스를 이용해 崔씨의입북을 추진한 사실을 밝혀내고 한총련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한총련은 그동안 崔씨의 밀입북 문제등 대북(對北)활동을 의논하기 위해▲崔씨와 10회▲성용승(成墉乘)씨와 34회▲金민기씨와 17회▲박성희(朴聖熙)씨와 4회등 모두 71차례 국제통화를 해 왔으며 모든 비용은 수신자부담 통화형식으로 한총련측이 지불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또 한총련산하 서총련도 같은 방식으로 成.崔씨와 각각4회,1회에 걸쳐 국제통화를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鄭鐵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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