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SBS 5연패 탈출…삼성 잡고 단독 7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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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SBS가 10일 잠실 원정경기에서 삼성을 88-83으로 누르고 5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외국인 선수 앤서니 글로버(31득점.12리바운드)와 알렉스 칼카모(27득점.11리바운드)가 골밑에서 맹활약했다. 이날 승리로 SBS는 공동 꼴찌에서 탈출, 14승29패로 단독 7위에 올랐다.

SBS는 양희승과 김희선 등 주전멤버 대신 전병석.신동한 등 식스맨들로 1쿼터를 시작했다. 삼성은 SBS의 변칙 작전에 고전, 초반부터 공격의 흐름을 잃어버렸다.

1쿼터에서 SBS는 4개의 가로채기로 삼성의 공격흐름을 끊었고, 삼성은 1쿼터에서만 7개의 실책을 남발했다. 1쿼터 23-17, 2쿼터도 23-17로 SBS의 리드였다. 전반이 끝났을 때 점수는 46-34까지 벌어져 있었다.

하프타임 때 라커룸에서 김동광 감독에게 혼쭐이 난 삼성 선수들은 3쿼터 들어서면서 전열을 가다듬었다. 안드레 페리(24득점 14리바운드).주희정(20득점).김택훈(15득점) 등이 고르게 득점, 차근차근 점수차를 좁히기 시작하더니 4쿼터 종료 2분여 전에는 78-80, 2점차까지 따라잡았다. 그러나 SBS는 글로버가 자유투 4개를 모두 성공시켜 84-78로 다시 달아났고, 86-83으로 앞선 종료 13초 전에도 자유투 2개를 넣어 승리를 지켰다.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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