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강동권 개발사업 곧 정상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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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7개월여 동안 표류하던 울산 강동권 개발사업에 대한 환지계획이 이달내에 인가될 것으로 보여 사업이 곧 정상화될 전망이다.

강동산하지구는 강동권 개발사업의 핵심지구로 환지계획 인가의 고비를 넘지못해 전체사업이 표류해왔다.

12일 강동산하지구 도시개발조합에 따르면 최근 대의원대회를 열어 북구청이 제안한 ‘환지계획 인가에 따른 조건’을 수용하기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북구청이 이달 중 환지계획 인가를 해주면 지난 4월 착공식만 한 뒤 중단했던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북구청이 내놓은 조건은 전체 99만6500㎡의 부지 가운데 산음·화암 고분군 등 11만4000㎡의 문화재 매장지역에 대한 ▶시·발굴을 최우선적으로 실시하고 ▶발굴이 완료돼 보존지역 지정 여부가 확정될 때까지 토지 전매를 금지한다는 것이다.

북구청은 문화재 시·발굴이 완료돼야 환지계획 인가를 해주겠다는 입장이었고, 조합측은 환지계획 인가가 나와야 이를 근거로 금융권에서 자금을 끌어들여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며 반발해왔다.

조합측은 “조건부이지만 환지계획 인가가 나오면 투자금을 확보할 수 있어 사업추진이 가능하게 됐다”며 “조만간 지주들의 동의서를 북구청에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이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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