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파일>은행 비업무용자산 3,630억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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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부도기업이 늘어나면서 국내 은행들이 대출담보등으로 갖고 있는비업무용자산 규모가 3천6백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말현재 특수은행을 제외한 20개 은행(10개 지방은행 포함)이 보유하고 있는 비업무용 자산은 5백63건 3천6백30억8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서울신탁.제일.상업.외환.한일.조흥은행등 6대 시중은행이 갖고 있는 비업무용 자산은 모두 2천5백51억원어치로 전체의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10개 지방은행은 1천13억8천만원으로 전체의 27.9%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신설은행인 동화.하나.보람.평화은행등 4개 은행은 비업무용자산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비업무용 자산은 대출을 해준뒤 대출금과이자등을 회수하지 못해 담보로 잡은 자산이 처분되지 않아 은행소유로 이전된 부동산및 동산(기계.가구등)을 말하는 것으로,현행 은행법상 성업공사를 통해 1년안에 매각하도록 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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