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배구 슈퍼파워 가린다-16國참가 세계선수권대회 오늘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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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A조=브라질.미국.캐나다.러시아.독일.알제리.그리스.아르헨티나 ▲B조=이탈리아.네덜란드.한국.일본.중국.스웨덴.쿠바.불가리아 [테살로니카(그리스)=申東在특파원]세계남자배구의 최강을가리는 제13회 세계남자배구선수권대회가 29일(한국시간) 고대희랍문명의 발상지인 그리스 테살로니카에서 개막된다.
2개조로 나누어 예선을 치를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주최국 그리스와 지난 대회 우승팀 이탈리아등 16개국이 참가한다.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는 지중해의 터줏대감 이탈리아.
이탈리아는 90년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벌어진 제12회대회 준결승에서 홈코트의 브라질을 3-2로,결승에서 쿠바를 3-1로 누르고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이탈리아는 올해 월드컵을 제패한 여세를 몰아 기세를 올리고 있다.
84년 LA,88년 서울올림픽 연속 우승팀 미국과 브라질.쿠바 등 미주팀이 이탈리아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최장신팀 네덜란드와 불가리아가 이끄는 유럽세의 도전도 만만찮다. 아테네에서 북쪽으로 4㎞ 떨어진 그리스 제2의 도시 테살로니카에서 예선라운드를 벌이는 한국은 일본.중국과 함께 대회 판도를 뒤흔들 다크호스로 지목되고 있으나 우승권과는 거리가 멀다는 평가.
세계 1백30여개국 1억5천만명 이상의 배구팬이 위성을 통해지켜보게 될 이번 대회에서는 선수들에 대한 약물검사를 강화,경기시작 하루 전에 도핑테스트가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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