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VC 내수값 8.1% 인상-럭키.한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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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럭키가 지난 23일자로 PVC공장도 출하가격을 8.1% 올리자 한양화학이 26일부터 같은폭으로 값을 올리는등 국내 PVC생산업체들이 잇따라 내수가격인상에 나섰다.
또 현대석유화학과 호남석유화학.삼성종합화학.대림산업등 합성수지 생산업체들도 수출가와의 격차를 이유로 폴리프로필렌(PP)과저밀도폴리에틸렌(LDPE)등의 내수공급가를 9월에 이어 10월에도 다투어 인상할 움직임을 보여 합성수지등을 원료로 하는 가공업체들에 원가부담을 안겨줄 전망이다.27일 업계에 따르면 ㈜럭키와 한양화학은 차례로 PVC공급가격을 t당 72만8천원에서79만원으로 각각 올렸다.
이들 업체는 7월에도 PVC내수공급가를 t당 68만원에서 72만8천원으로 7.1% 인상한바 있다.이들은 또 t당 8백60달러인 현재의 로컬가격도 10월부터는 9백30달러로 t당 70달러(8.1%)인상할 계획이다.현재 PVC의 원료가 되 는 VCM과 EDC국제값이 크게 올라 채산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PVC내수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생산업체들은 인상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지난달 품목에 따라 8.9~12.5%씩 내수가를 인상했던 대림산업과 현대석유화학등 합성수지업체들도 수출가격의 급등으로 내수가와의 격차가 최근 다시 크게 벌어지자 합성수지가격의 인상을적극 검토중이다.현대석유화학등 일부업체들의 경우 지난달 인상하지 않았던 저밀도폴리에틸렌값을 9월하순 t당 3만~4만원씩 이미 올려 t당 68만원선에 팔고있다.
또 국제가와의 격차가 큰 폴리프로필렌은 10월부터 t당 6만~7만원선,고밀도폴리에틸렌(HDPE)은 3만~4만원가량 인상할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鄭在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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