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점>용산전자상가 빌트인CD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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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CD롬」은 흔히 멀티미디어의 꽃이라 불린다.
수십권짜리 백과사전이 손바닥만한 크기의 디스크에 모두 수록되는가하면 표현매체가 음성.음악.영상등으로까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시작단계에 불과하지만 미국.일본등 정보통신 선진국에서는 책.음반에 버금가는 시장으로 성장하는 추세다. CD롬 전문유통업은 비교적 적은 자본으로도 참여할 수 있는 신종 유망업종.아직 수요제한으로 고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앞으로 1~2년내에 우리나라에서도 본격적인 멀티미디어시대가 열릴 전망이어서 투자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CD롬 전문점은 쉽게 말하면 지금까지의 서점 또는 레코드점등을 대신하는 정보상품 유통점이다.
현재 영업중인 3~4개의「CD롬 수입.도매업체」중 가장 많은품목을 수입.공급하면서 전국적인 체인망을 갖춘 곳은 용산전자상가의 「빌트인 CD」.
음악.게임용 CD를 비롯,의학.공학분야.영상.그래픽 성경.불경등 일반교양용,관광정보CD등 5백여종을 수입.공급하는 이 회사는 부산.대구.광주등 12개 지방 도시에 체인매장을 열었으며올들어서는 수원.인천.안양등 수도권에 전문점 확 산을 추진하고있다. CD롬의 단가는 1만~수백만원에 이르기까지 천차만별이지만 1백여종의 타이틀을 갖출 경우 필요경비는 5백만원 정도.이밖에 가게구입비,인테리어비용,컴퓨터장비를 갖추는 비용등 모두 5천만~7천만원의 초기자본이 필요하다.
빌트인CD 대표 金현태씨는『서울의 경우 컴퓨터인구가 많고 이미 상권이 형성된 서초.사당.삼성동일대,종로2가.목동.갈현동 등이 점포를 개설하는데 유망한 지역』이라고 말했다.
마진은 30%정도로 비교적 좋은 편이나 현금결제가 원칙이고 반품이 불가능하다.
〈鄭基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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