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아이티 制裁해제 상용비행기 취항.金融거래 허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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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유엔본부 AFP=聯合]빌 클린턴 美대통령은 26일『아이티에대한 미국의 일방적인 제재를 해제한다』고 발표하고 다른 나라들도 같은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클린턴은 이날 제49차 유엔총회 개막연설에서▲아이티에 대한 상용비행기 취항 금지▲美-아이티 간의 금융거래 금지 조치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은 미국이 긴급한 원조를 할 수 있도록 유엔 안보리에 유엔의 對아이티 제재 조치 완화를 촉구한뒤『미국은 아이티의 수도.전기.의료.통신시설 등을 복구하는 한편 건설.농업.
교육 자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티 주둔 미군과 현지 무장세력간에 발생한 첫 유혈사태이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주둔 1주일째를 맞은 미군은 민간인들이 보유하고 있는 3만여점의 각종 무기 회수에 착수했다.
주둔군 대변인 배리 윌리 대령은 무기를 가져오는 민간인에게 권총 50달러,자동소총 2백달러,로켓 발사기 3백달러등의 보상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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