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우노인 후원 위한 결연사업 크게 부진-충북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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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淸州]충북도내 65세이상 노인 가운데 거택보호자 또는 자활보호 대상자등 불우노인들을 후원해 주기 위해 도가 추진하고 있는 결연사업이 크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에 따르면 도내에 혼자 살고 있는 노인은 남자 7백89명,여자 3천3백8명등 모두 4천1백76명에 이르고 있으나 대부분별다른 소득이 없어 월 6만5천원씩의 정부 지원금으로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다.
또 후원자들과 결연해 도움을 받는 노인은 전체의 10.8%인4백53명에 불과하고 그나마도 자원봉사나 在家 노인봉사를 받는 노인들이 대부분을 차지,실질적으로 생활비등 금전 후원을 받는 노인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가운데 식사를 해결하지 못해 무료급식소를 이용하는 결식노인도 8백90명에 이르고 있어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결연사업이 확대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처럼 불우노인과의 결연 사업이 부진한 것은 고령화및 핵가족화 등에 따라 혼자 사는 불우노인은 점차 증가하고 있으나 정부차원의 노인복지 정책이 빈약한데다 일반인들의 관심도 점차 낮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사회복지법인 한국복지재단 충북지부(지부장 孫용섭)는 자율적으로 불우노인돕기 운동및 결연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각급 기관.단체등에 협조문을 보내 10월부터 결식노인 돕기 운동과 자매결연사업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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