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오늘부터 기사 한글로 씁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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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보기

종합 01면

독자(讀者)제일주의(第一主義)를 표방(標榜)하고 있는 中央日報는 15일자부터 본지(本紙)의 본문(本文)을 모두 한글화하고이해를 돕기위해 필요한 경우 한자어(漢字語)는 괄호 속에 한자를 표기,독자 여러분의 편의를 도모하기로 했습니 다.한글과 한자를 병기(竝記)하는 것은 독자여론조사 결과 압도적인 다수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그동안 교육정책의 잘못으로 한자를 배우지 않은 세대에게 한자교육을 실시하고 국제화의 추세와 더불어 한자를 더욱 쓰고 익혀야 한다는 절실한 필요성에 따른 것입니다.
이에 따라 모든 기사를 한글로 표기하되 같은 발음 표기로 혼동을 줄 수 있는 말(全文-前文,家具-家口),한글 표기만으로 의미가 불확실한 말(토사구팽-兎死狗烹),어려운 경제.법률등 특수용어들은 괄호 안에 한자를 넣어 의미를 분명하게 하도록 하겠습니다.한 용어가 한 기사안에서 여러번 사용될 때는 처음에 한글-한자를 함께 쓰고 그 다음부터는 한글 또는 한자 어느 것이나 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기사의 제목에는 한자를 병용(竝用)하고 그밖의『美측 대표…』『故 박정 희(朴正熙)대통령…』같은외자 용어는 당분간 한자로 표기하겠습니다.중국(中國).일본(日本)사람의 이름과 지명등은 현지발음대로 적고 한자어를 괄호안에표기하되 현지발음이 불분명한 것은 한자표기만 합니다.
기사 본문중에 이름.지명등은 한글로 표기하고 괄호안에 한자를넣어주며,동정.인사.부음(訃音).모임등 단신(短信).발신지.사진설명및 괄호안의 한자등은 한자 그대로 표기하되 특별히 어려운글자에만 한글 토를 붙이겠습니다.독자 여러분의 관심어린 편달(鞭撻)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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